박대통령 "안현수 귀화, 부조리 탓 아닌지 돌아봐야"

  • 등록 2014.02.14 0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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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선수, 우리나라에서 꿈 펼지지 못하고..."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안현수 쇼트트랙 선수와 관련, 체육계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서울예술대에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선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 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박 대통령은 "문화체육 분야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진정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는 각 분야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사심 없는 지도자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선수를 발굴함에 있어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거듭 체육계를 겨냥했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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