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자, 신천지”… 3일 전주교회 평가단 초청

  • 등록 2014.02.28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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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까야 제 맛을 알 수 있듯, 신천지도 제대로 까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신천지 전주교회 홍보단 10여 명이 신천지 평가단을 알리기 위해 25일 전주한옥마을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도마지파 전주교회는 3월 3일과 4일 오전 10시와 저녁 7시 말씀대성회에 신천지 평가단을 초대하고자 이색적인 홍보에 나선 것.

이날 전주교회 홍보단은 한옥마을 일원에서 ‘까보자, 신천지’ 라는 이름의 평가단 모집 책자와 바나나를 나눠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나가던 관광객과 전주시민은 바나나를 받아들며 신천지 평가단의 취지를 듣고 홍보단과 기존 인식에 대해 얘기하거나 참여할 의지를 보이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평가단 소식을 접한 시민 중 노은지(14·송천동) 양은 “교회에서 말하는 신천지가 어떤 곳인지 들었기 때문에 그 기존 인식 탓에 제대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규칠(66·서노송동) 씨는 “교회에서는 이단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보면 자신의 생활을 다하는 것 같고 오히려 교회와 다를 게 없다”며 “가본다면 잘 평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정창모(73·서노송동) 씨는 “신나라가 사회악을 근절하고 깨끗하게 한다면 생각이 바뀔 것 같다”며 “평가해보겠다”고 참석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천지 평가단 결과로는 ‘신천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91%)’, ‘공개토론 찬성(98%)’, ‘가족과 지인의 신천지 신앙 인정(77%)’, ‘성경적 이치에 맞다’(96%)’, ‘총회장을 신격화하지 않음(84%)’ 등이 있다.

내달 진행될 평가단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연희 기자 waaa9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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