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선언 "안철수-김한길, 자리 나눠갖기"

  • 등록 2014.03.02 14: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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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당선된다면 임기 지킬 것" 대선 불출마 표명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사진)은 2일 "1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오는 6·4지방선거와 관련,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을 열고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며 차기 대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대한민국을 머뭇거리게 하는 갈등과 상처, 비능률과 무능이 수도 서울에 선명하게 드리워져 있다"며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탈만 없으면 되는 무사 제일주의는 안 된다. 듣기만 하는 경청은 안 된다"며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서울시의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밝혔듯 3만 불을 넘어 4만 불 시대로 나아가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 한다"며 "서울이 그 중심 역할을 할 때 국가 발전도 국민 행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 주자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한다는 장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다.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 이러한 잠재력은 정부와 협력하면 바로 현실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 신당 창당을 통합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키로 한 것과 관련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 갖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경기지사는 안철수 의원측 새정치연합이 갖는 방식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 의원은  “기초선거 공천폐지는 핑계이고, 서울시장 후보를 내자니 그렇고 안 낼 수도 없는 안철수 의원 측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환멸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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