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공식 사과, 라디오서 민방위훈련 탓하다 그만..

  • 등록 2014.03.15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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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제작진도 공식 사과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방송인 박경림이 자신의 라디오에서 민방위 훈련에 대해 불만을 터뜨려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민방위훈련이 있던 지난 14일, 박경림은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민방위 훈련 때문에 방송이 20분 늦어졌다"며 "빼앗긴 20분은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하냐. 20분을 보상해 달라"고 말했다.


오프닝멘트에서 이같이 말하자, 해당 라디오 게시판에는 "박경림 사과하라", "하차하라"는 등의 비난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림씨가 사과했다구요!"라며 두둔하기도 했다. 


계속된 논란에 박경림은 방송 말미에 "방송인으로서 얼마나 말을 책임지고 조심해야 하는지 느낀 하루였다"며 "경솔했던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방송인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박경림은 또 "이런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나도 상이군경(전투나 공무 집행중 몸을 다친 군인이나 경찰관)의 딸"이라며 "내 아버지도 나라를 위해 싸운 분"라고 논란을 진정시키려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진심으로 사과드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20분 늦게 만나는 것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하려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속상하게 한 것 같다. 부덕한 나 자신이었다.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사과에도 계속되는 논란에 해당 라디오 제작진은 게시판에 '3월 14일 두시의 데이트 오프닝과 관련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오프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두시의 데이트로 주신 의견을 소중히 생각해 앞으로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도 더욱 신중한 판단으로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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