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후보단일화하자", 정병국 역제의 "2배수 압축"

  • 등록 2014.03.23 1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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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단일화라고 하는 방법론에 대해 거부감 느낀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원유철 의원이 23일 당내 단일화를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론조상 현실을 보면 남경필 후보와 저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간의 현격한 격차로 인해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판단된다"며 정병국, 김영선 의원에게 3자 단일화를 제의했다.


원 의원은 "소위 '중진차출론'이 불거진 이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과정은 결말이 뻔한 드라마로 오인되는 반면, 야권 경선은 결과를 예측키 힘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면서 "당내 경선이 현 상태로 진행될 경우 본선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한 대안으로 경선 단일화를 제안한 것.


원 의원은 "저부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단일화를 위한 시기와 방법은 두 후보께서 결정하시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병국 의원은 이날 원 의원의 후보단일화 제안에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적으로 단일화라고 하는 방법론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그것보다는 각자 나름대로 출마한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지금 당헌당규에 따라서 3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이 있는데, 2배수로 압축한다면 원 의원이 제기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단일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원 의원이) 어떤 전제조건 없이 새누리당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면 2배수로 압축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느냐"며 '2배수 압축'을 역제의했다.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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