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칩거 "예상 이상으로 서운"..황우여, 달래기 나서

  • 등록 2014.03.30 1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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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경선룰 논란, 후보자들에게 유감의 뜻 표한다"


오는 6.4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경선에 뛰어든 김황식 전(前) 총리가 경선후보 압축방식에 반발, 28일부터 보이콧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8일 경선 일정을 전면 중단한 뒤 칩거에 들어갔다.


이에 새누리당 강석훈(서초을), 길정우(양천갑), 박인숙(송파갑), 신동우(강동갑), 심윤조(강남갑) 의원 등 서울지역 의원들은 29일 오후 2시쯤 김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경선 복귀를 요청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들을 만나 “굿바이 히트를 치든, 희생 번트를 치든 어떤 형식으로든 당에 도움이 되고 서울시장 직을 탈환하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하지만 경선 절차가 상식과 원칙에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고 한다.


2자 후보 대결방식을 요구해왔던 김 전 총리는 당 공천위가 이혜훈-정몽준 등 3자 후보압축한 것과 관련, 당 공천위에 불만을 표한 상태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총리 재직 시절 박원순 시장과 일을 해보니 서울시장을 정말 바꿔야겠다는 결심이 서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경선 자체가 원칙도 없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고 거듭 불만을 표했다.


김 전 총리를 설득한 길정우 의원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서운해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김 전 총리의 보이콧 때문인지 3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총리와 관련, “본의 아니게 오해와 억측에 휘말리셨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는 공천관리를 함에 있어서 보다 더 완벽한 운영관리를 해야 하겠다”고 약속하며, 김 전 총리 달래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또 “최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룰을 정함에 있어서 일부 오해와 갈등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후보자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정중히 표한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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