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발자전거’, 배우 출신 두 연출∙작가의 처녀작으로 화제

  • 등록 2014.04.12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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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청춘 남녀 ‘사랑’, ‘우정 ‘담은 정통 드라마극 무대 올라

<연극 '세발자전거' 공식 포스터>


『 태윤 : 하고 싶은 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 이 두 생각 사이에서의 싸움은 아마도….이런 선택을 한 제 몫이 되겠죠. 오늘은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연홍: 하고 싶은 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일 밖에는 할 수 없는 제 상황에… 마음이 무너져 내리네요.

두환 : 하고 싶은 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같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아닐까요? 』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주류를 이루는 대학로 공연계에 정통 드라마 연극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학로의 젊은 연극배우가 뭉쳐 만든 극단 ‘그림일기’에서 12일부터 선보이는 연극 ‘세발 자전거’가 바로 그것.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청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정통 드라마극으로 오랜 친구 사이인 태윤, 연홍, 두환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정통 드라마극에 걸 맞게 로맨틱 코미디의 가벼움보다는 조금 진지하고 무거운 관점에서 진솔하고 담담하게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발 자전거’는 연출과 극본 모두 두 젊은 배우 출신이 만들어 낸 극이라는 점에서 대학로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태윤 연출은 7년간, 극본을 맡은 곽두환 작가도 6년에 걸친 배우 생활을 거친 연극인이다. 극중 주인공인 ‘두환’ 역에도 곽두환 작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더욱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대학로 대표 연출감독인 장도현 연출이 두 젊은 연극인을 응원하고자 직접 총 예술감독을 자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발 자전거 연출은 맡은 이태윤 연출은 “세발 자전거는 사랑과 우정에 대해 고민하는 이 시대 모든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연극이다”며, “용기가 없어 사랑 고백을 하지 못하거나 ‘썸’을 타고 있는 남녀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세발 자전거는 12일부터 한달간 극장 동국(옛 대학로 해오름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형우 기자 romio09@l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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