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국장 직위박탈, 세월호 사망자명단서 기념촬영 '제정신인가'

  • 등록 2014.04.20 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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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족들이 사진촬영 항의...SBS기자는 사고현장서 웃음

안전행정부 국장급 공무원 A모씨가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 명단 앞에서 다른 공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시도해 직위가 박탈됐다.

 

A씨는 20일 오후 6시께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시도해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A씨는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과 피해자 가족대표단과의 면담이 끝난 뒤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이에 가족들은 더 분노했고 가족들의 격렬한 항의에 이 장관은 "대신 사과한다. 징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안행부는 A씨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을 내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행부 관계자는 "해당자를 직위박탈 조치했고 앞으로 징계위 회부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SBS 뉴스특보 중 SBS기자가 해맑게 웃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SBS는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다른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잘못 방송됐다"고 해명하며 공식사과에 나섰다.

 

SBS는 “오늘(20일) 오전 10시 17분경 SBS 뉴스특보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다”면서 “비록 기술적인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되어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다”고 사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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