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과 "집권당대표로 책임 통감", 그자리 있던 한기호는..

  • 등록 2014.04.21 10:58:52
크게보기

황우여 "언행, 신중에 신중 더하라"...한기호는 침묵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집권당의 대표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공식사과 했다.


황 대표는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대한민국 호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에도 국회의원들의 언행이 신중하지 못한 데 대해 대신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피해자 가족과 아픔을 같이하고 국민의 꾸중에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은 명심해야 한다"며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황 대표는 "주말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 언행에 대해 당직자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 동석했으나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한편,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사고에도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기호 최고위원은 SNS에 종북.좌파세력 색출을 요구해 '색깔론' 논란을 일으켰다.


한 최고위원은 “북한이 제 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느냐”며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국가 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도중 이같은 글이 옳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 최고위원은 글을 삭제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