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간부 직위해제, 세월호사고 이튿날 "80명 구했으면 대단"막말

  • 등록 2014.04.23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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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세월호 희생자 유족에게 상처줘, 직위해체 결정"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해양경찰청의 한 간부가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80명 구했으며 대단한 것 아니냐"고 막말을 해 직위 해체됐다.


목포해경 소속 간부 A씨는 사고 하루 뒤인 17일 '승객 구조조치 당시 해경의 초기 대응이 미진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반발했다.


A씨는 "해경이 못한 게 뭐가 있느냐"며 "더이상 뭘 어떻게 하란 말이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A씨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책임으로 직위해체 했다.


한 해경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한 만큼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16일 당시 선내 진입을 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 도착했다는 등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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