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순간, 승객구조 안하고 화물량 조작 "사고원인이라 판단"

  • 등록 2014.05.02 0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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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직원, 사고 원인이라 판단해 조작"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순간, 세월호 회사인 청해진해운 직원이 승객구조보다 화물량 기록을 조작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검찰, 경찰)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일 “청해진해운 제주본사의 화물영업담당 직원 이모씨로부터 ‘과적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천지사의 물류 팀장 김 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직원 이씨가 팀장 김씨와 통화한 시간은 배가 침몰하던 순간인 지난 16일 오전 9시38분이었다. 해양경찰이 최초구조를 시작한 시간은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였다. 해경이 도착했는데도 승객구조가 아닌 화물량 기록을 조작해 비판의 물결이 거세다.


검경 합수본부부는 “당시 인천지사에 있던 김 씨가 컴퓨터에 기록돼 있던 적재량을 180t(톤) 가량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순간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과적에 따른 복원성 훼손 문제가 사고 원인이라고 판단해 이를 조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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