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이혜훈 충돌 "탄핵 운운이 누 끼쳐"vs"정책토론회 하지 말자"

  • 등록 2014.05.07 15:24:29
크게보기

김황식, 후보직 사퇴요구 일축 "사퇴 있을 수 없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7일 '박심(朴心)' 발언과 관련, "탄핵 운운함으로써 오히려 대통령께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2일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도 저의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이혜훈 최고위원이 '대통령을 탄핵으로 모는 발언'이라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이것은 기본적으로 당내 문제이기 때문에 탄핵 운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이 예비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의 성공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 박 대통령을 돕겠다는 사림이 어떻게 사퇴를 하느냐"며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박심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을 한 게 아니라 제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총리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출마를 권유했고 박 대통령 당선을 위해 애썼던 많은 분들이 현재 저를 돕고 있다"며 "또한 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나선 것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뜻도 지도부나 저를 돕고 있는 분들의 뜻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혜훈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2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박심발언을 한 것과 관련, 9일로 예정된 있는 정책토론회 대신 TV토론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는 "지난번 김황식 후보처럼 공약 등 발표는 하나도 안 하고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발언만 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아예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정몽준 예비후보도 안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미디어뉴스 기자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