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이혜훈-정몽준, 박원순에 총공세 "지하철2호선 추돌은.."

  • 등록 2014.05.10 12: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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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2호선 추돌, 서울대공원 사고, 마우나리조트 등 안전사고 거론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난 9일 제2차 정책토론회를 갖고, 박원순 현(現) 서울시장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다. 서로간의 네거티브 공방전도 다소 있었으나 안전사고와 관련해 박 시장에 대한 비판이 주로 이어졌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이날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를 언급하며 "사고를 막지 못해 마음이 실로 무겁다"면서도 "지하철 역사상 초유의 이번 사고는 잘못된 인사 배정과 원칙 없는 정략적 인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박 시장이 근무 경력이 없는 금융노련 인사를 메트로 부장에 임명했고 해고된 이들을 경력직으로 편법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서도 "박 시장이 작년 4월 인디밴드 출신 인사를 대공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 사육사(사망한 사육사)는 입사 이래 26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했는데 엉뚱하게 맹수관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꼬집었다.


이혜훈 예비후보는 "박 시장은 '아무 일도 안 하는 시장으로 남겠다'는 처음 공언대로 안전과 관련해선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고 힐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제(8일) TV토론회서 지하철 사고에 대해 ‘인재였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었다’, 말씀은 정말 멋있게 했다. 책임감 있는 시장으로 들린다."면서도 "그런데 정말 그런가? 책임감 있는 시장인가? 절대 아니다. 역대 최고의 무책임한 시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로 대학생 100여명이 사망했는데 안전점검반을 공사장에 넣겠다고 말한지 불과 한 달이 조금 지나 4월에 사고가 또 발생했다"고 질책했다.


그는 "제가 현장에 즉각 가 봤다"며 "현장에 있는 분에게 여쭤봤다. 서울시에서 안전점검반이 나왔냐고 물었더니 여기 이 현장 근처에는 오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갈등을 조장했던 분"이라며 "가령 보육예산과 관련, 중앙정부의 책임으로 돌리고 심지어 좌절되자 버스, 지하철 등에 광고하면서 중앙정부를 비난했던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제가 총리하면서 박 시장과 임기가 한 1년 반 가량 겹쳤었다"면서 "원래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도록 돼 있다. 그 회의 때마다 박 시장은 서너 번 출석하시고 그 외 수십 번은 출석을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출석해서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서울시정과 관련된 일이면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박 시장은 전임 시장이 했던 모든 사업을 토건행정, 전시행정이라고 백지화하고 유보했다"면서 "그 분은 계속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현행법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걸 달리 해석하고 달리 행동하는 사례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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