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일요일에 수석비서관 소집 '대국민사과 논의?'

  • 등록 2014.05.12 1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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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없이 100% 언론 비공개로 회의 "대통령, 조만간 직접 대국민 담화"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2시간 45분 가량 진행됐으며 모두발언 없이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가 ‘100% 비공개’로 진행된 것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세월호 후속대책과 관련해 수석비서관들 사이에서 난상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회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제고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 대변인은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방향에 대해 대통령께서 조만간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조만간 대국민담화 형식을 통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에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천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의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라면서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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