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세월호 희생 헛되지 않도록 국가시스템 혁신"

  • 등록 2014.05.14 1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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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잘못된 것 바로 잡고, 과감히 혁신해야"

[더타임스 미디어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이번 세월호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면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각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소재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 수준과 국민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외적인 성장 뒤에 감춰져 있던 물질주의와 편의주의, 이로 인한 비정상인 제도와 관행, 문화가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기초와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은 인식의 대전환과 함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과감히 혁신과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간 신뢰와 공동체 정신을 더욱 고양해야 한다"며 "상식과 윤리, 법치를 기초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를 위해서는 자기성찰적 연구와 교육 그리고 실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과학기술 등 여러 학문 분야가 활발한 융합과 통섭을 통해 더 큰 통찰과 지혜를 제시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학술원 회원인 전해종(95·동양사) 서강대 명예교수와 조순(86·경제학)·정창희(94·지질학)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관련 유공자들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이춘영(97·농화학) 회원은 서훈을 받았으나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해 별도로 훈장이 전달된다.

미디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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