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지방선거와 관련, 지상파 방송 3사 KBS·MBC·SBS의 여론조사 결과, 전국 17곳 시·도지사 선거에서 경기, 부산, 충북, 강원, 세종, 광주 등 6곳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한 곳은 대구, 대전, 경남, 경북, 울산, 제주 등 6곳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세한 곳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 전북 등 5곳이다.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35.4%, 새정치 박원순 후보 51%였다. 박 후보는 15.6%포인트 차로 정 후보를 크게 앞섰다.
경기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선 새정치 김진표 후보가 처음으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앞섰다. 김진표 후보는 35.7%로, 34.8%를 기록한 남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인천에선 새정치 송영길 후보가 42.1%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1.8%)를 10.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수도권에선 새정치가 우세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여권 텃밭인 대구에선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41.3%로 앞섰다. 새정치 김부겸 후보는 29.7%로 권 후보에게 11.6% 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경북에선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가 62.4%로 새정치 오중기 후보(9.6%)를 월등한 차이로 앞섰다. 경남지사에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51.4%로 새정치 김경수 후보(19.8%)를 크게 앞섰다. 대전시장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45.0%, 새정치 권선택 후보 27.7%였다.
또다른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선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39.6%, 단일화 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34.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강원에서도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2%, 새정치 최문순 후보 37.1%로 접전을 벌였고, 세종시에선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39.6%, 새정치 이춘희 후보 40.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충북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33%로 39.1%의 새정치 이시종 후보를 6.1%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충남지사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30.4%, 새정치 안희정 후보가 45.3%였다.
전략공천 사태로 새정치를 탈당해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25.7%였고,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18%였다. 새정치 윤장현 후보는 21.2%를 기록해 '무소속 단일화'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전북에선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10.9%, 새정치 송하진 후보가 57.9%로 크게 앞섰고 전남에서도 새정치 이낙연 후보가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7.1%로 '야권 강세' 경향을 보였다.
한편, 이 여론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포함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무선 49.1%+유선 50.9%)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10.7%(통화 연결 9559명, 응답 완료 1023명)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