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안대희 일당 천만원"vs"기부내용 보면.."

  • 등록 2014.05.24 15: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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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자, 보도자료 해명..여야, 인사청문회 격돌 예고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사진)의 변호사 수입과 관련,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안 전 대법관은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재산에 대해 적극 해명했으나 여야는 곧 있을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법관 측에 따르면 안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동안 사건 수임과 자문 등으로 16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안 전 대법관은 이 가운데 6억원 가량을 세금으로 내고, 4억7천만원 가량은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법관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회현동 아파트와 관련, “강북의 25년된 노후주택에 거주하던 중 지난해 미분양된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는 광고를 보고 12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며 “용도는 주거용이며 현재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선 “변호사 활동을 통한 세후 소득과 (대법관 퇴직시) 일시 퇴직금, 부인 보유자금, 기존 거주주택 매각 대금(3억 4500만원) 등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24일 "일당으로 천만원 정도인데, 평범하지 않다"며 "대법관까지 지낸 분인데 전관예우가 아니라고 보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사법연수원을 나와 변호사를 개업한 사람들이 그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느냐"며 "전관예우로 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야당의 검증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민 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책임감을 갖고 사실에 기반해 인사청문회에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안 전 대법관의 수입은 총액으로는 분명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고, 기부 내용도 사회지도층 인사로서 모범이 될 만하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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