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가족 건들지마!'vs정몽준 '나경원에게 사과부터'

  • 등록 2014.05.25 18: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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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내 출국설'에 기자회견 열고 "법적 책임 물을 것"


25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특히, 정 후보 측은 24일 박 후보의 아내에 대해 '출국설'을 제기했고, 이에 박 후보는 25일 직접 기자회견을 법적 대응방침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25일 서울 광진구 유세에서 "박 후보가 갑자기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한다"며 "겁나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3년 전에 박 후보는 당시 나경원 후보를 1억원 피부과 거짓 네거티브로 이긴 것 아닌가”라며 "박 후보는 본인이나 참모가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당시)우상호 대변인이 나경원 피부과 1억원 네거티브를 시작했다. 먼저 사과하면 나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은 "박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외국에 출국하였다는 설도 파다하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는 지금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아니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참으로 무례하다"며 "시장(후보)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 후보 측이 전혀 간섭할 일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급기야 박 후보는 25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맞대응했다. 


박 후보는 "제 가족을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며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면서 "어제 정 후보 측 대변인은 제 아내 출국설까지 말했는데, 정치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고통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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