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 '박원순 성대모사'동영상 뜬 이유가! '어깨 흔들더니..'

  • 등록 2014.05.29 1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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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분위기 험악해져...방청석에서 웃음소리도


지난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관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성대모사를 해 화제다.


이날 토론회는 두 후보가 공약을 비롯해 답변시간, 태도 등을 지적해 다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 후보는 자신이 주도권 시간에 정 후보에게 민생경제 대책을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박 후보는 농약급식(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을 지적한 감사원 보고서에 대해 별 거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내가 주도권을 가진 토론인데, 질문에 대해 답변은 안한다”고 지적했고, 정 후보는 본인의 주도권 시간에 "박 후보는 질문에 답변을 안 한다"고 맞대응했다.


정 후보는 이어 "감사원의 보고서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가"라며 "길게 답변하지 말고 ‘네, 아니오’로 대답을 해달라"고 재촉했다. 이러한 도중에 방청석에는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지금 이 자리가 어떤 자리냐. 천만 서울시민이 지켜보고 있고, 공중파 3사가 다 방송하고 있다 품격 있는 질문을 하시라"고 다시 맞받아쳤다. 


그러자 다시 정 후보는 "네, 아니오로 말하라. 별 거 아니라 하지 않았느냐"면서 어깨와 상반신을 흔들더니 "어, 이 방송은 여러 방송사가 생중계를 하는 중인데, 우리 다같이…"라며 박 후보를 따라했다.


박 후보는 "나를 거짓말쟁이로 계속 몰고 있다"며 "좀더 품격 있는 정책 토론 펼칠 수 없겠는가"라고 항의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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