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WSJ 만나 "북핵실험,핵도미노 방지 힘들게 돼"

  • 등록 2014.05.30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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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해 中역할 결정적”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핵도미노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월스트리스저널 측을 만나 이같이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이 주는 한가지 효과는 이웃 국가들이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를 하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주변 국가들에게 핵 무장의 구실을 제공함으로서 도미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한은 사실상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이 이웃 나라들의 우려를 심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은 이웃 나라들의 우려를 자아내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미국도 일본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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