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사진)는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급하는 친환경유통센터 식재료에서 일부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 “박원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을 열고,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 없다고 말하고 나서 또 다른 말을 한 후보에게 실망감과 함께 충격을 받았다”며 박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이 문제(농약 검출)로 어린 아이들에게 못할 짓을 해 놓고 전혀 아무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자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였거나 사실관계를 뒤로 하고 표를 의식한 행위가 있다면 마땅히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6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의 TV토론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급식을 공급하거나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또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 지원센터에서 미리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며 "식재료 공급 이전에 친환경지원센터에서 농약을 발견해 전량폐기했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