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부인 이무경 "희경씨 글에 하늘 노래져"...전부인 그림엔 얼굴없이

  • 등록 2014.06.03 09: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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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입양하려는데 '딸이 싫어한다'며 망설였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그의 전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 희경씨가 "아버지는 우리 남매와 연락을 끊었다.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가운데, 고 후보의 현재 부인 이무경 씨가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의 딸이 쓴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걸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한번 유산하고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며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 아이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이씨는 “얼마 전부터 아이를 입양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딸과 이야기해본 남편은 '딸이 싫어한다'면서 망설였다"면서 "아버지의 사람이 입양한 아기에게 가는 것이 싫다고 했다면서 제게 미안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는 “남편은 언젠가 딸이 결혼하게 되면 손잡고 식장에 들어갈 기회를 줄는지 눈치없이 제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씨는 "(희경씨가) 특히 저와 2004년 재혼한 것을 딸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너무나 심하게 원망했다고 한다"며 "내가 미움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의 한 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 후보 딸의 SNS글 논란 이후 전부인 박유아씨의 그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의 그림 중 하나는 Mr. and Mrs. Koh'라는 제목으로, 남녀가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있으나 얼굴이 지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박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실패한 결혼이어서 그 시간을 돌아보며 작업하는 게 무척 괴로웠다"며 "그림 속에서 부부는 우아하게 차려진 테이블 앞에 정답게 앉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일 수도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작업에 차용한 것은 내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게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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