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모두 공략?' 같은날 서청원 '토론회', 김무성은 '통일모임'

  • 등록 2014.06.10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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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단순한 공부모임", 비박 김영우 "두 의원의 줄 세우기"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10일 오전 다른 시간대 국회에서 각각 당 의원들과 만났다. 이날 두 자리에는 비(非)박근혜계, 친(親)박근혜계 두루 참석했다. 이와 관련,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줄 세우기"라며 맹비난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서 의원은 토론 발제를 맡았고,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한 친박계 유기준·김태흠 의원도 토론에 참여해, 비박-친박 의원들이 토론회에 두루 참석했다.


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통해 '국가대개조'를 뒷받침하는 '정치대개조'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정치대개조야말로 박근혜정부 성공의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개발을 통해 "국가 전략 아젠다와 비전을 연구하고 보수적 가치 기반을 확대하는 혁신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정치가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여의도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 의원은 ▲ 당·청회의, 당·정회의 정례화 ▲ 당 지도부-지방자치단체장 정례회의 ▲ 여·야 지도부, 여·야·정 정례회동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경제교실’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월 첫 세미나를 가졌던 이 모임은 10일 오전 김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회선·김학용·김광림·문정림·신동우·김을동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당권 경쟁을 의식한 듯 "오늘 통일경제교실은 공부모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찬호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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