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女의원들 "문창극 총리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오죽하면.."

  • 등록 2014.06.14 2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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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 하면 ‘아베 총리가 지명한줄 알았다’는 탄식이 나오겠는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남윤인순·박영선·배재정·서영교 등 여성 의원들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여성의원들 24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 후보자의 서울대 강의 내용 중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다 정리된 문제’로 보는 인사를 총리로 임명하는 것은 피해자 할머니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을 더 깊은 상처와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에서도 아직 청산되지 않은 반(反) 인권 범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있는데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국정운영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 하면 ‘아베 총리가 지명한 줄 알았다’는 시민들의 탄식이 나오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또한 이들은 "저급하고 왜곡된 역사관, 평화와 인권에 대한 무지함으로 꽉 차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 의지조차 보이지 않은 인사가 정부를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질책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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