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문창극 청문회절차 지켜야", 이인제 "청문회보지 않으셨나"

  • 등록 2014.06.16 1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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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문 후보자, 한번 더 국민적 의문 풀기 위해 노력해야"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야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한 데 대해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맞섰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 참석, "(후보자의) 적격·부적격을 판단하는 공식 절차는 청문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청문회 과정에서의 적격·부적격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듭 청문회 개시를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청문회는) 여야가 정략적으로 대립하기 때문에 거기에선 자연스럽게 자신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문회 다 보지 않으셨냐"면서 "거기 가면 여야가 이미 자신들이 정해져 있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몰아붙이기 때문에 후보자가 정확하게 조용한 가운데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역사관 인식 논란과 관련, "이것은 스캔들이나 의혹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증거조사나 증인신문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고 문 후보자 본인이 역사관이나 민족에 대한 생각, 이런 것을 침착하게 설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별도의 입장 표명이 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지금 일본, 중국까지 파장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본인이 국민적인 의문을 풀기 위해서 노력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무실 앞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위안부문제 발언 논란 등과 관련,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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