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이완구 만나 與협조 당부 "총리후보 논의는..."

  • 등록 2014.06.26 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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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후보 문제, 전혀 논의 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을 만나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당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잘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 후 이날 오후 6시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청문요청안이) 오지 못하는 사이에 다들 낙마하다보니까 능력, 경륜, 철학, 가치에 대한 검증보다 이른바 신상털기식 문제에 집중하다보니까, 정말 곤혹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사청문회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야당과 함께 진지하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별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또한 이 비대위원장은 "정부조직법은 야당이 해경 폐지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원내대표로서 야당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지금처럼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야당과의 원만한 협력관계와 야당을 국정의 한축, 내지는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평가하셨고, 대단히 긍정적인 말씀과 반응을 보이셨다"고 밝혔다.


잇따른 총리 낙마 후 차기 총리 후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덧붙여 이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의 회동을 정례화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국회에 대단히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동은 청와대가 요청한 것으로, 안대희-문창극 국모총리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에 대한 당내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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