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 발생한 임모 병장의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 '집단 따돌림 발언'을 한 데 대해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김 장관은 이날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대독한 대국민 성명에서 '군 집단 따돌림'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김 장관은 "본의 아니게 집단따돌림이 사고의 동기가 되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여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기치료와 피해자 가족들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총기난사 사고 원인에 대해 “이등병 때 주로 사고가 나는데 병장에게서 사고가 난 것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고 말해, 해석 논란의 소지를 키웠다.
다음은 김 장관의 성명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6월 21일 동부전선 GOP 소초에서 5명이 사망하고,7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데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기치료와 피해자 가족들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 희생된 고(故) 김영훈 하사, 고 진우찬 병장, 고 이범한 병장, 고 최대한 상병, 고 김경호 상병 등 5명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집단따돌림이 사고의 동기가 되 것처럼 오해를 야기하여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희생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 반지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앟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과 유족 및 피해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