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저녁있는 삶 못지켜 송구" 무슨 뜻?

  • 등록 2014.07.31 16: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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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낙선 후 정계은퇴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67, 사진) 상임고문이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7.30 재보선에서 낙선한 손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못 지켜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어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제 꿈을 이제 접는다”고 선언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손 고문이 대선 후보로 거론될 당시 내걸었던 문구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면서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라고 추후 행보를 밝혔다.

 

손 고문은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라며 “정치인은 들고 날때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라며 정계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손 고문은 "저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 고문은 7·30 재보선 경기 수원병에서 득표율 45.0%(27,979표)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32,810표. 득표율 52.8%)에 패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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