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대통령과 통화했냐' 질문에 웃으면서 한 말이..

  • 등록 2014.08.01 12: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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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 "기적 일어날 수 있겠단 확신 들었다"

 

20여 년 만에 호남에서 보수당 의원으로 탄생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자가 지난달 31일 "아직은 실감이 덜 난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순천·곡성 유권자들이 한 것은 정말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당선 후)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는가"라는 물음에 웃으면서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나홀로 선거운동을 했던 데 대해 "조직이 없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중앙당 지도부에 '내려오지 말라'고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23일) TV 토론에서 지역 발전론을 내세웠는데 다음 날 거리 유세를 나갔더니 젊은 층, 여성, 노인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다양한 분이 손을 흔들고 차 경적을 울리며 반응을 보여서 '아,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겠다'란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선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국회의원들이 고위 공직자로서 도덕성, 자질, 과거 행적, 공직 활동을 체크받는다면 몇 명이나 통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국가개혁'을 손꼽았다.

 

이 당선자는 또 "개혁의 무풍지대에 있었던 국회가 변해야 사회 다른 부분에서도 개혁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본다"며 "국회 스스로가 한 번 대대적인 자기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겨 그는 "선거 때는 당 지도부가 내려올 필요 없다고 했지만 이제 당선됐으니 중앙당을 최대한 호남으로 불러 내리겠다"면서 "새누리당이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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