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박영선에 "마음아파", '단식농성' 문재인에겐..

  • 등록 2014.08.21 1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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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무책임한 당 강경파들 비판받아 마음 아프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안과 관련, 박영선 원내대표를 두둔했다. 반면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농성에 합류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위원장께서 무책임한 당내 강경파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유가족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한 특검 추천권 여당 2인에 대한 사전동의는 사실상 야당과 유가족에게 추천권을 내준 것"이라며 "유가족 여러분, 우리 새누리당은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힘들어도 재협상은 없다’는 말씀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평가한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문 의원에 대해선 "어느 정당 소속이냐"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서 "당 지도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문재인 의원은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분은 어느 정당 소속 당원이시냐"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관련해서 온 우리 사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다가,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를 이끌어 낸 그 순간에 동조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문 의원을 향해 "특히 그분은 참여정부때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셨고 지난 대선에서는 야당 대선후보였다"면서 "그러면 이런 갈등을 오히려 조정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될텐데 거리의 광장으로 나간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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