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의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26일 유언비어에 대해 "오늘부터 법적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내역 등 모든 자료를 다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자신이 이혼한 부인에게 양육비를 보내지 않고 보상금을 타기 위해 '세월호 특별법' 관련 단식농성을 한다는 유언비어에 대해 “여행자보험에서 나온 보상금도 10원도 안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 양보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한 인터넷 댓글에는 김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 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에 김 씨의 둘째 딸 유나 양은 지난 25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유나 양은 “아버지는 친구같고 다정다감하다. 같이 있으면 편하다”며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유나 양은 이어 “(아빠가)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요즘 자주 못 보다 보니 만날 때마다 아빠 품에 안겨서 붙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나 양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자필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