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회' 여야 "세월호법 제정" 한 목소리지만..

  • 등록 2014.09.01 0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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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유가족 3차 면담...野 "세월호특별법 타협 이뤄내야"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다만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기소권 부여 문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여야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러면서 "오늘 오후 이완구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과 3차 대화를 하는 등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야당도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가대혁신, 국민안전 법안을 비롯해 처리해야 할 경제활성화,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고 정국이 경색돼 있지만 국민의 살림살이를 살펴야 한다"면서 "민생 문제가 여야의 최우선 순위 핵심 가치이자 정치의 존재 이유임을 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거듭 '민생'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전에 해소하지 못하면 국민실망은 정치권 전체를 삼킬 것"이라며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세월호 유가족대표단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세월호특별법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유가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는 지금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솔로몬의 재판을 하는 느낌"이라며 "진실을 밝힐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슬픈 법이 만들어져 진실을 밝힌다면 솔로몬의 재판에서 자식을 포기한 엄마의 심정으로 오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더이상 유가족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유가족을 진심으로 대해달라"며 "더이상 유가족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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