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박대통령, 야당 내홍 편승해 국회 공격"

  • 등록 2014.09.17 12: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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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일정 강행, '민심 호도'" 맹비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야당 내홍에 편승해 국회를 공격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능멸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지금 (세월호참사)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결단을 하라고 한다"며 "그것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이) 유가족의 진의를 왜곡하고 여야 2차 합의안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법을 유보하고 국회일정을 강행하려 하는 것은 '민심 호도'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다만 심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의사결정을 한 것은 고뇌의 산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 역시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으나, 지금 표출되는 국민 분노에는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내지 못한 정치권에 대한 항의가 포함돼있다"고 꼬집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하는 길은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푸는 데 있다"며 "새정치연합에 내홍이 있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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