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세월호유가족, 대리기사 폭행CCTV '충격'

  • 등록 2014.09.18 15: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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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대책위, 임원 총사퇴..대리기사와 행인 2명 폭행혐의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일부 임원들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오전 0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대리운전 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초청으로 저녁 식사를 가졌고,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비가 붙은 행인 김모씨 등은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목격자는 "대리 운전기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대리기사가) 가겠다고 하자 김 의원이 '너 어디 가. 거기 안 서? 너 그 몇 분도 못 기다려?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소리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목격자는 "일행 세 분이 대리 운전기사의 목을 잡더니 얼굴 옆구리 배 할 것 없이 가격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신들이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리기사와 행인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세월호가족 대책위는 임원 총 사퇴했다.

 

세월호가족 대채위는 "이번 일로 실망하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관련자 5명은 경찰 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은 "대리 운전기사가 가길래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가 누구다' 정도만 이야기했고 반말이 아니라 '왜 그러시나' 정도로 언급했다"라고 해명했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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