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청년실업 100만 시대, 공짜로 취업스펙 올리는 법

  • 등록 2009.03.25 17: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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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 몸짱체험단 "슬렌더톤 챌린저" 모습 
갈수록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15세에서 29세 청년실업률은 두 달 연속 8% 대를 웃돌며 4년 만에 최악의 청년실업 사태를 맞고 있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구직단념자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한다. 결국에는 농담처럼 내뱉던 ‘청년실업 100만 시대’가 도래했다. 비상이다.

이에 ‘백수탈출’을 꿈꾸는 청년실업자들의 자발적 취업스터디 모임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이른바 ‘취업 스펙’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기업들의 지원 프로그램들 역시 불안한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피 튀기는” 취업스터디 활용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구직자들끼리 머리를 맞대는 경우는 이제 일반화됐다. 취업 정보의 공유가 원활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 때문에 스터디그룹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다. 요즘 스터디그룹은 전쟁에 비유되는 취업난에 걸맞게 엄격한 규율을 갖추고 회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 보증금까지 걸고 관리를 하는가 하면, 대학 동아리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수’까지 등장했다. 모임에 늦거나 결석 시 소액의 벌금을 내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선불금조로 10만원 안팎의 보증금을 걷는 곳도 적지 않다.
그룹의 세분화 또한 특징이다. 특정기업의 이름을 내걸고 그에 맞는 기업 분석, 전공 공부, 프레젠테이션 면접, 토론 면접 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스터디그룹들이 대세다. ‘품질관리, 생산, 공정’ 등으로 취업 분야를 세분화해 회원을 모집하는 스터디그룹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내 까페를 위주로 조직되는 이들 스터디그룹들은 다음의 ‘취업뽀개기’, 네이버의 ‘취업의 달인’ 등이 대표적이다.

■“외모도 경쟁력!” 무료 몸짱프로그램

최악의 취업전쟁으로 갖출 수 있는 경쟁력은 다 갖추고 봐야 하는 실정이다. 외모 역시 경쟁력의 하나로 꼽힌다. 얼마 전 취업정보사이트 "잡코리아"가 채용담당 임원 761명에게 "면접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을 질문한 결과, 80% 이상이 "중요하다"고 답해 실제 외모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 브랜드 ‘슬렌더톤’ 측이 운영하는 ‘슬렌더톤 챌린저’는 무료로 제공하는 일반인 대상 비만 탈출 프로그램이다. 피트니스 전문가단과의 1:1 상담을 통해 8주 동안 각자의 체질과 비만 형태를 분석해서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처방해준다. ‘살 못 빼면 탈락’ 식의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동호회 성격이 강해 참가자 대부분 큰 스트레스 없이 목표한 체중감량에 성공하기 때문에 외모에 자신 없다면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현재 온라인 까페(www.ifitness.kr)에서 6기를 모집 중이며 지원자격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누구든지 가능하다.

■“학원비 사수” e러닝 활용

인터넷 동영상 학습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PMP(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활용해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다시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100% 무료 콘텐츠가 많아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 쉽지 않은 처지라면 더없이 유용하다.
영어 학습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커뮤니티 포털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이 있다.
각종 어학시험을 대비한 내용은 물론 영어회화, 비즈니스 영어, 미드(미국드라마) 속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정철닷컴(www.jungchul.com)’의 경우, 교재와 mp3파일을 사이트 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CNN뉴스청취나 영어 실력테스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진 ‘AMAZINE’을 이용하면 FAQ와 다른 학습자의 영어 성공 수기나 학습 비법 등 알차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대학생 인턴십으로 “돈도 벌고 경력도 쌓고”

‘실전’같은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자사 인턴십 과정을 통해 차후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주는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들이 바로 그것.
내일여행은 오는 4월 5일까지 대학생 객원마케터인 ‘내일여행 투어 호스트 6기’를 모집 중이다. 내일여행 홈페이지 모니터링 및 홍보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며, 최종 우승자를 가려 200만 원 상당의 유럽 배낭여행 상품권도 증정한다. 입사지원을 할 경우 가산점 제공 및 특혜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모집하는 웅진코웨이의 ‘그린마케터 2기’는 참가자 전원에게 해외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1기 때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왔다. 환경과 관련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 마케팅 미션 수행을 통해 풀타임 인턴십 못지않은 실무체험을 할 수 있다.
오는 4월, 7기 멤버를 모집하는 KTF의 "모바일 퓨처리스트(MF)"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모바일 미션을 제안하고 미션 수행에 따른 포인트를 차등 부여해 경쟁심과 관심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신 단말기와 요금 등 활동금액이 전액 지원되는 가운데 KTF의 신규 서비스 및 사업에 대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직접 기획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일체 활동은 대내외 공식 커리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더타임스,김선영)
김선영 기자 기자 oopsanies@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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