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가족대책위서 큰 양보? 큰 양보 있는게 아냐"

  • 등록 2014.09.26 1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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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곧 협상 타결? 길고 지루한 과정 남아"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새누리당은 26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수사권-기소권 부여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에서는 세월호유가족 대책위원회에서 '큰 양보'를 했으니 새누리당도 무엇인가 변화가 있지 않나 기대를 한다”면서 “하지만 '큰 양보'가 있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의장은 이어  “언론이 곧 협상이 타결될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고 상당히 길고 지루한 과정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또 "수사권‧기소권 포기라고 (기사) 제목이 뽑힘으로써 마치 세월호 수습을 둘러싸고 어떤 과정에도 수사권‧기소권이 없는 것처럼 국민에게 오독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의장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사법체계를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점을 협상 첫날부터 견지했다”면서 “새로운 양보가 된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이 이를 인정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을 포기하고 특별검사 추천위원으로 여당 몫 2명에 대해 동의를 얻는 식으로 협상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측이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한발 물러서며 '양보'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도 26일 CBS라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혀 (입장) 변화가 없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저희가 계속 주장을 해 왔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야당에 전달을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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