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논란이 됐다. 이후 현정화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 장애인 게임 선수촌장을 사퇴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식 사과했다.
자필사과문에는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또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을 보듬어 그분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며 "다시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 감독은 이날 오전 0시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재규어 승용차를 몰던 중 정지 신호를 무시해 운전하다 택시와 추돌했다. 당시 현 감독은 혈중 알코올 농도 0.201%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측에 따르면, 현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술을 잘 못하는 현정화 감독이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체전 패배 이후 술을 마셨다고 지인들이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은 0-3으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