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날' 김광진 "진짜사나이 군대는 MBC세트장", 해군생활관 알고 보니

  • 등록 2014.10.07 15: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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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뉴스에선 군내 구타 보도되는데 방송에선 화기애애"

[더타임스 이슈뉴스팀] 7일 국회 국정감사가 첫 진행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사진)이 MBC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김광진 의원이 제출받은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는 지난해 3월부터 방송된 후부터 현재까지 육군 18개 부대, 해군 3개 부대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군은 인원 동원을 비롯해 훈련장, 생활관, 개인화기 등을 지원했다.  

특히 '진짜 사나이'가 거쳐간 7개 부대에서는 촬영장비 설치 등을 위해 실제 생활관이 아닌 다목적실이나 간부연구실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군 촬영 때에는 생활관 공간 부족으로 같은 건물 내 침실을 생활관처럼 꾸며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실 인원이 동일하게 나온 곳은 육군에서 2개 생활관, 해군에서 1개 생활관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진짜 사나이'에 나오는 군대 모습은 실제 대한민국 어느 군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MBC에서 만들어 놓은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송은 생활관에서 9명 정도 살아가는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20명씩 잔다"면서 "그만큼 열악하다. 하지만 방송에선 계급도, 직책도, 업무도 다 바꿔서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스에서 군내 구타와 가혹행위 등이 보도되는 가운데 방송은 깔끔하고 화기애애한 군의 모습만 홍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슈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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