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는 14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시 주석과 만나 “한국 국민들은 시 주석의 단호한 '불핵 불용' 원칙에 대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핵 포기와 변화, 평화통일을 위해 시 주석의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 주석은 "6자회담은 지속적이며 효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가장 최적의 틀"이라며 “(6자) 각측이 함께 노력해 일치된 목표를 갖고 전진해야만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6자 회담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6자 회담은 2008년 12월 이후 6년째 개최되지 못했다.
또한 시 주석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남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원만하게 가는 징조를 보이는데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을 합의한 것에 대해 중국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씀을 전했으며 올 연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뵙기를 고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시 주석은 11월 베이징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 "박 대통령과 다섯 번 회담하는 것을 중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서 시 주석을 만난 바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시 주석의 방한 때 만나 이날 세번째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