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북전단 중단해야! 北주민들에게 도달 않는 사기극"

  • 등록 2014.10.24 14: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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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도 맞지 않는데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기'" 강력 질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사진)과 북한인권운동 관련 단체 대표들이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일부 단체는 오는 25일 오후 1시경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향단 앞 광장에서 대북전단 10만 장을 뿌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 의원과 강재천 북한인권활동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의 행위는 풍향도 맞지 않음에도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대북전단을 향한 북한의 총격 이후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차치하더라도 무려 열흘 전에 예고하는 전단은 우리 국민들의 생업을 위협하는 옳지 않은 전술"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것은 북측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고 접경지역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킨다"며 "북한 주민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원초적인 인도주의 운동인 대북전단 살포 활동에는 공감하지만 국민 정서를 완전히 무시하고 국민과 대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대북전단 사업이 작금의 불필요한 논쟁에 휩싸이지 않고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언론 비공개, 인가 주변 주간 살포 자제 등의 원칙이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면서 "대남 홍보를 목적으로 한 사전 언론공개와 주간(살포)작업은 이제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내일 살포할 대북전단은 북한 주민들에게 도달하지 않는 대국민 사기극이자 북한인권민주화운동에 방해만 되는 것"이라며 "정말 조용하게 좋은 일 하시는 분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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