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련 교수들 "성과급 연봉제, 수령 거부...동맹휴업도 불사"

  • 등록 2014.10.27 14: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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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련 "12월10일까지 성과급 산정 위한 자료 제출 거부"

전국 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 소속 교수들은 27일 성과급적 연봉제와 관련, "일방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전면 수령 거부할 것"이라며 "동맹휴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교련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정부의 가장 나쁜 정책 중 하나인 성과급적 연봉제를 즉각 ‘누적 없는 성과급 + 호봉제(기본연봉)’로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교련은 이어 “12월 10일까지 성과급 산정을 위한 일체의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한 국교련은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은 각기 특수한 전공영역에 기초를 두고 있기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단일한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논문생산에 중장기적 시간이 요구되는 정치외교학·통계학과 등의 교수는 만년 하위 교수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기초학문과 중장기 연구는 도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과급적 연봉제로 인해 전체 교수의 50%(B, C 등급)가 기존 호봉제에 비해 사실상 보수 삭감을 당하게 된다”며 “이는 하위 50%의 급여를 줄여 상위 50%에게 더해주는 상호 약탈적 제도”라고 질타했다.  

 

한편 성과급 연봉제는 국립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4개(S·A·B·C) 등급으로 나누고, 성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S등급을 받은 교수는 성과연봉 기준액(올해 302만원)의 1.5~2배를, A등급은 기준액의 1.2~1.5배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평가 결과는 다음해 기본연봉 책정에도 반영된다.

 

이 제도는 오는 2015년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에게 전면 확대시행될 예정이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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