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교섭단체대표연설 "박대통령 '골든타임' 인식에 동감"

  • 등록 2014.10.30 1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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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안,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문희상도 같은날 연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서에서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제 살리기'와 관련,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네덜란드와 독일을 예로 들며 "'저성장-과잉복지'로 과거 위기를 겪었던 선진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1982년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바세나르 협약'으로 위기를 탈출했다"면서 "근로자의 임금인상 억제와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공무원의 봉급 삭감, 국민들의 복지혜택 축소 등 경제주체 간에 철저한 고통분담으로 국가경쟁력을 다시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독일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는 '독일을 살리기 위해 사회주의를 버린다'며 당의 노선까지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라며 "우리는 마땅히 경제회복과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의 성공을 본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은 꾸준히 챙기면서 약하고 힘없는 기업 편에 서도록 하겠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대표발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과 관련해선, "조국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 온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발휘해 연금 개혁에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책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덧붙여 "새누리당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인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선거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김 대표는 ▲ 국회선진화법 재검토 ▲ 여야 공동의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 조속 처리 등을 제안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다. 여야 대표가 당일 연이어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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