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문수 당권집중 비판에 "미래있는 당대표 있으면 모여"

  • 등록 2014.11.12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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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권주자 가능성 높다고 보는 것 아니겠는가"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인 나경원 의원(사진)은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김무성 당 대표에게 정당의 권한이 집중됐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미래가 있는 당 대표가 있을 경우에 (당의) 권한이 모이는 것"이라고 12일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가 없는 대표가 있을 때는 당권이 이렇게 모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저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이 적절히 나눠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대표에게 힘이 있어 보인다는 건 김 대표가 대권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나 의원은 "당 운영 문제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미래가 있어 보이는 분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당 권력의 집중현상이 굉장히 다르다"면서 "억지로 분리한다고 해서 분리되고, 합쳐놓는다고 해서 합쳐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위원장이 김 대표를 겨냥해 발언한 것에 대해선 "혁신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선 논의된 게 아닌데, 김 위원장께서 (개인적으로) 하신 말씀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한 세미나에서 “김무성 당대표에게 정당의 권한이 집중됐다”며 "당 대표에게 너무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하고 사조직화돼 있는 당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는 대통령에 출마할 사람은 주요 당직을 맡으면 안 된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당이 어떤 개인의 팬클럽 비슷하게 사당화돼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1인에게 집중돼 있는 당 구조, 1인의 사조직화 돼있는 당 구조를 많은 국민이 동참하는 당 조직으로 바꾸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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