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노조 만나 "오해있다면 풀자"vs"서운하다"

  • 등록 2014.11.19 11: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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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같이 고민하지 않을수밖에 없다", 노조 "사회적 협의체 구성하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공무원연금 개혁 갈등과 관련,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만나 대화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대표실에서 공무원노조 대표단을 만나 "오해가 있다면 풀자"면서 "그동안 본의 아니게 잘못 표현된 부분, 공무원 여러분 자존심 건드리고 감정 상하게 한 부분을 사과드리고 오해는 푸는 그런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제도 설계 자체가 도저히 현재의 연금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에 국민들이 부족액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은 60년대 우리 공무원들은 너무나 실정에 맞지 않은 박봉과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미래에 잘 살게 될 우리 사회에 보답 받으라고 만들어진 제도인데 지금 와서 상황 바뀌었다고 개정한다는 것이 참 염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도저히 현재 상황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같이 고민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 시점에서 연금제도를 계속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기를 놓치면 국민들에게 너무 큰 부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저희가 개정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영록 노조위원장은 "저희 공무원 대표들이나 누구도 고통분담 하지 않겠다고 해본 적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그 이해 당사자에게 물어보지 않고 밀어 부치니 갑갑하고 서운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류 위원장은 "연금안 자체를 정부에서 다뤄야지, 왜 여당에서 다루는 것인지에 대한 절차의 문제가 많고,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왜 못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국민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대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사회적 협의체라는 것이 협의나 대타협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개혁을 무력화시키고 무산시키려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미디어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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