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공개서한 "김정은,父 잘못 둔 죄"

  • 등록 2014.11.19 15: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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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北인권개선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야"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9일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북한 인권개선에 나서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오늘 다시 편지를 띄우는 이유는 간밤에 통과된 유엔결의안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나도 그랬지만 김 위원장 역시 뜬눈으로 밤을 세며 이 결정을 지켜보았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이번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서 정치범수용소 등 반인도적 범죄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재확인과 북한의 인권상황을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하고 그 책임자의 처벌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좀 더 쉽게 핵심을 말하면 김 위원장을 국제사회가 범죄자로 낙인찍은 것"이라며 "반복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치범수용소를 운영하고 극심한 인권탄압을 자행해 왔던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이제 바닥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각해 보면 이건 모두 김 위원장이 아버지를 잘못 둔 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제 아버지가 지은 원죄를 김 위원장이 직접 푸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부디 아버지처럼 전 세계와 담을 쌓고 살면 그만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건 당신도 죽고 인민들도 모두 죽는 길이다. 지금이라도 인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당신이나 북한에도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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