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새누리와 회동 "FTA법안 빨리 통과시켜야"

  • 등록 2014.11.21 08: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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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민생법안-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주문...김무성 "송구스러운 마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 비준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 법안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나 민생법안, 공무원연금 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들도 적기에 처리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당이 힘을 모아 많이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도 호주와의 FTA가 실질 타결됐다. 잘못하면 경제적 실리를 다 빼앗길 수 있다"며 "그래서 조속한 비준동의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빠른 처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나 외교·안보 현안에 있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며 "이럴 때 국민께 경제가 더 나아지고 행복한 삶을 드릴 수 있도록 당과 국회의 역할을 부탁드리고, 당·정·청도 긴밀하게 소통해나가면서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에서 큰 업적을 갖고 돌아오셨는데 당에서 제대로 뒷받침을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음부터는 더 열심히 해 올리신 성과가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김 대표께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대표발의까지 하고, 어제 노조하고도 만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우리 대표가 고생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청와대 회동제의를 거부한 것과 관련, "사실 야당도 함께 초청해 부탁을 드리려 했는데, (회동 제의를 거부해)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청와대 말씀을 들을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의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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