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상률 靑수석 사퇴해야, 통진당 가는 게 낫다"

  • 등록 2014.11.25 1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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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률 수석 "본인은 자유민주주의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청와대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사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의 '북핵 약소국의 비장의 무기'라는 제목의 저서로 미뤄볼 때 그의 가치관은 새누리당보다는 오히려 통합진보당에 더 가깝다"며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문제의 저서는 40대 때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저술한 것으로 그의 가치관이 정립됐을 때 쓰여진 것"이라며 "김 수석의 나이가 현재 55세인데 책을 저술한 후 9년밖에 안 지나 이기간동안 가치관이 급격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수석이 일을 더 잘하려면 청와대에 있는 것보다 통합진보당에 가는 것이 훨씬 낫다"고 힐난하며, "청와대는 이번 일과 관련해 엄중한 문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김 수석은 저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열강에 에워싸여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민족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수석은 "미국이 테러, 대량살상무기, 북한 핵 등을 위협적인 요소로 규정한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 중심의 발상"이라고 서술했다.

한편 김 수석은 청와대 대변인실을 통해 "이 책은 10년 전 미국 문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시 일부 학계의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며, 일부 표현상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인은 자유민주주의자로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미국과의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신념은 확고하다"며 "검증단계에서도 충분히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정치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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