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입는 법만큼이나 세탁 법도 중요하다

  • 등록 2015.01.20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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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아

# 대학생 김성은씨(26)는 최근 남자친구로부터 커플로 함께 입을 수 있는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를 새해 선물로 받았다.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선물이라 애지중지 아껴가며 착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속옷 표면에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고 심지어 브래지어는 형태가 찌그러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속상한 김씨는 속옷이 이렇게 빠르게 망가진 원인을 찾아보게 됐고 그 동안 자신이 속옷을 세탁했던 방법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지] 쎌핑크 화보최근 스타들이 자주 코디하는 ‘시스루 룩’ 패션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속옷은 감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아이템이 됐다. 또한 속옷업계는 원단과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소비자의 취향과 신체 구조에 맞게 진화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속옷의 등장에 따라 함께 중요해지는 것이 속옷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여러 가지 소재와 기술력이 사용된 만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금세 망가지거나 제 기능을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너웨어 전문 기업 BYC가 속옷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돕는 속옷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속옷은 면과 실크, 나일론, 울 등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되고 특히 브래지어나 기능성 속옷의 경우 약한 자극에도 변형되기 쉬워 손 세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넣고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5~6분 안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탁기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속옷 전용 세탁망에 넣어 최대한 짧게 세탁해야 하며 탈수 과정은 속옷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이 좋다.

  

 

[BYC]_브래지어속옷 중 세탁 법이 가장 까다로운 것이 바로 브래지어다. 브래지어는 관리 방법에 따라 제품 수명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세탁부터 건조 과정까지 각별히 신경 써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브래지어의 패드와 와이어 부분은 심하게 비벼서 빨 경우 형태가 찌그러질 수 있어 부드러운 솔이나 헝겊으로 살살 문질러 빨아야 한다. 또한 브래지어에 삽입된 패드는 세제 흡수가 잘 되는 소재로 만들어져 충분히 헹궈주지 않으면 변색과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탁 후 건조 시에는 비틀어 짜지 않고 마른 타월로 수분을 제거한 뒤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 말려야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BYC]_팬티1

팬티 역시 가볍게 손 빨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세탁 방법이다. 레이스가 있는 부분은 손으로 살살 주물러 세탁하고 나머지 부분은 손으로 비벼서 빨면 된다. 살균과 표백을 할 때에는 레이스가 없는 부분만 담가 놓아야 하며 색이 강한 제품은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이 제품의 색상을 오래 유지할 수 방법이다. 탈수 시에도 비틀어서 물을 짜게 되면 레이스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마른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빨랫줄에 걸거나 모양대로 잘 펼쳐 그늘에 건조해야 한다.

 

코르셋, 거들, 슬립과 같은 보정속옷 종류도 브래지어와 팬티의 세탁 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레이스 부분은 조심스럽게 손 세탁 해야 하며 와이어가 있다면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보정속옷과 같이 신축성이 강한 제품을 삶거나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할 경우 제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BYC 섬유 연구소 관계자는 “속옷은 착용과 세탁 횟수가 잦아 제품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특히 브래지어의 경우 잘못 세탁하게 되면 몰드나 와이어의 모양이 변해 여성의 가슴 모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chul8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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