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4일 오후 윤장현 시장, 조영표 시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지역원로들과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학계, 종교계 등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청 중회의실에서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 추진 ▲역사왜곡 형사고발 건에 대한 법률 대응 ▲전두환 범종 반환 등에 대해 그동안 대책위의 추진사항을 보고받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5‧18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는 올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될 수 있도록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치권, 5‧18단체, 시민단체 등과 공조해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을 방문해 공식 기념곡 지정에 협조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시 ‘대통령께 5‧18 기념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자고 건의하겠다’고 언급했고, 정의화 국회의장도 공식 기념곡 지정에 적극적인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대책위는 또 형사고발 이후 주춤했던 5‧18역사왜곡이 지만원 대표의 5‧18 진실규명 토론회 제안 이후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엄정한 법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
전두환범종과 관련, 대책위는 5·18단체와 시민단체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성해 권은희 국회의원과 공조해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장현 시장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있어도 역사를 왜곡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광주를 광주답게 만들어 불순한 세력들이 함부로 볼 수 없도록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두환 범종은 1981년 전두환이 광주 상무대 내 무각사에 설치한 것으로 현재는 상무대 이전과 함께 장성 상무대에 설치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