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AIIB는 1천억 달러의 자본금을 조성해 아시아 지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은행으로 한국은 예정창립 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26일 기획재정부는 "6월 중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이후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창립 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IB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AIIB 참여 결정으로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언론은 우리 정부의 AIIB 참여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중한 3개국이 관계 정상화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지통신도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한국 발언력이 작기 때문에 일본이 참가에 부정적인 AIIB의 창설 멤버가 되어 발언력을 확보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